원티드랩이 10분기 연속 흑자 기조는 유지했으나 작년보다 크게 줄어든 2분기 성적을 거뒀다.
원티드랩은 8일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억5200만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1.2%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1억 원으로 27.2% 줄었고 순이익은 4억6400만 원으로 88.5% 감소했다.
회사 측은 “채용시장의 부침에도 디지털 직군에서 지닌 강점을 바탕으로 10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며 “특히 프리랜서 매칭, 교육, HR 솔루션 등 신사업 매출이 지속 성장하면서 2분기 매출을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채용 부문 매출은 80억 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은 전 분기 대비 3%포인트(p) 감소한 79%를 차지했다. 반면 신사업 매출은 21억 원을 달성하며 전체 매출 비중이 3%p 증가한 21%로 확대됐다.
채용사업 선행지표가 회복세에 들어선 가운데 구직자의 주요 활동성 지표인 신규 개인 회원 수가 전 분기 대비 50% 증가한 17만1000명을 기록했다. 월평균 지원수도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8만 건에 이른다. 2분기 누적 개인 회원 수는 310만 명이며, 기업 고객 수는 2만4000개다.
신사업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5% 증가한 21억 원을 기록했다. 프리랜서 매칭 서비스 원티드긱스를 제공하는 긱스 사업부의 매출은 12억7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어나며 전체 신사업 매출을 견인했다. 커리어 사업부의 매출은 71.2% 성장한 5억4000만 원을 달성했다. 채용연계형 교육사업 ‘프리온보딩 시리즈’가 지방자치단체 및 다수 교육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빠르게 사업을 확대한 결과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채용시장을 넘어 구성원의 성장, 성과 관리 등 HR 시장 전체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약 10조 원 규모인 국내 HR 시장에서 HR테크 기업으로의 DNA를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올 하반기부터 원티드랩의 다양한 HR 서비스들을 하나의 슈퍼앱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와 사업적 성과를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