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재 서울옥션 회장의 차남인 이정봉 부사장은 2016년부터 온라인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블루를 이끌며 온라인 경매와 미술품 조각 투자, 토큰증권 발행(STO),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디지털 가상 자산 등 미술품 시장과 IT를 접목한 사업을 지휘해왔다. 이 부사장은 서울옥션블루 대표를 겸직하며 차세대 먹거리 사업 발굴을 위한 두 회사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옥션은 서울옥션블루와 프린트베이커리 등 관계사 간 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옥션블루는 지난달 금융당국이 증권성이 인정된 5개 조각투자 사업자에 대해 최종 제재를 면제함에 따라 조각투자 사업(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소투) 재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정봉 서울옥션 IT 부문 부사장은 “최근 미술시장은 MZ세대의 유입과 신기술의 도입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온라인 경매사업과 모바일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운영 등 그 두 축이 접점을 이루는 영역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서울옥션을 비롯한 관계사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서울옥션은 1세대 전문 미술기업으로서 국내 미술시장의 장기적 발전과 확대를 위해 힘써왔다. 이와 같은 선도적 지위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IT 서비스 고도화 및 관계사와의 유기적 협업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 및 다각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