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비료 해외서 더 주목…소공인 판로개척지원으로 세계 진출”

입력 2023-08-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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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계바이오 전경.  (사진제공=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무계바이오 전경. (사진제공=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친환경 비료는 해외에서 더 주목하고 있는 사업이라 해외 바이어들과의 연결이 꼭 필요했다.”

농업회사법인 무계바이오는 7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소공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에 신청하게 된 계기를 이같이 밝혔다.

류한웅 무계바이오 차장은 “아무래도 저희보다 큰 회사들이 국내 지분을 많이 차지하고 있어 경쟁이 쉽지 않았다”며 “블루오션을 찾고 싶어 지난해 지원사업에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계바이오는 2005년 무계상사를 시작으로 2008년 법인 전환 후 2017년부터 비료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이다. 하늘천, 해유기, 유비짱, 따지 등의 친환경 혼합 유박, 혼합 유기질 비료, 액상비료 등이 주요 제품이다.

최근 저탄소를 비롯한 환경보호 중요성이 커지며 비료 시장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무계바이오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유기질 비료를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국내 비료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으로 신규 판로 개척이 어려운 상태였고, 무계바이오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던 무계바이오는 현지 바이어 설득에 필요한 카탈로그와 국가 정서 등을 고려한 포장지 모델이 필요했다. 제품 포장디자인은 큰 비용이 소요돼 지원이 절실했다.

류한웅 차장은 “해외 바이어들은 원하는 디자인을 저희에게 요청한다”며 “이를 반영하지 않으면 수출이 어려워서 최대한 바이어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해줘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무계바이오는 소진공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 포장디자인 제작에 많은 사업비를 투자하기로 했다. 지원사업으로 완성된 디자인을 가지고 해외를 방문했고, 베트남 6곳과 캄보디아 1곳의 바이어와 총 530만 달러의 수출계약에 성공했다. 또 수출용 영문 카탈로그를 제작하고 수출상담회도 진행하여 신규 바이어 2곳을 추가로 모집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며 물류대란으로 수출이 어려웠던 시기였지만, 소공인 판로개척 지원사업 덕분에 홍보를 줄이지 않고 이어갔던 것이 수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류 차장은 “소공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은 소공인 한정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여타 지원사업은 저희가 엄두도 못 내는 경우가 있지만, 판로개척 사업은 소공인이기 때문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이 됐다. 성장하는데 큰 발판을 마련해주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계바이오는 수출에 집중하는 현 운영방식을 고수할 계획이다. 올해는 해외 바이어 모집을 위한 마케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3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국내 비료의 세계화에 나선다는 포부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소공인의 국내외 판로개척과 매출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소공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전시회 참가 △온라인 마케팅 △오프라인 매장 입점 △미디어콘텐츠 제작 등 세부 사업 안에서 소공인이 필요한 사업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활용하는 방식으로 최대 25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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