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스바이오로직스, 이중항체 기반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입력 2023-08-03 09:34 수정 2023-08-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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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의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새로운 기전의 이중항체 기반의 차세대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까지 허가된 습성황반변성 치료제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단일 경로만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개발됐고 아일리아로 대표되는 항-VEGF 치료가 유일한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오히려 시력이 감소하는 환자 비율이 약 30%에 이르며 표적 특이적인 다양한 부작용이 있어 여전히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이 요구된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개발 경험을 토대로 안과질환 분야 중 wAMD(wet Aged Macular Degeneration) 치료제 시장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꾸준히 파악해 왔다. 그 결과 기존의 VEGF 경로 억제 기능에 추가로 혈관형성 안정화에 기여하는 경로를 조절하는 기능을 탑재한 이중항체를 구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이중항체 물질의 단점으로 지적된 물성 및 생산성 문제를 항체 유사 신규 모달리티를 적용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사용해 해결하고, 이중 표적에 대한 결합 활성도와 혈관내피세포(HUVEC) 성장억제 효과는 바비스모(로슈)와 아일리아 대비 각각 20배, 5배에 이른다.

연구진은 이중항체의 강력한 효능으로 약물의 효력 지속 시간이 늘어나 안구 유리체 내 주사 간격을 늘이는 동시에 기존 약물에 없던 혈관구조 개선 기능을 통해 치료 반응률을 높이고 기존 약 대비 더 나은 시력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망막질환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포트폴리오를 개편했다”라면서 “이중항체 기전의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개발 분야의 세계적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 임상 이행 연구를 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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