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사교육 카르텔' 단속으로 세무조사와 불공정거래 조사를 받은 유명 입시학원들이 연이어 정책 기조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고 있다. 사회적 비판을 수용하고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 동참하겠다는 내용이다.
1일 대성학원은 ‘사교육 체계 개선을 위한 대성학원의 임직원 입장문’을 통해 “최근 사교육 업계에 대한 우려와 다양한 목소리를 겸허히 경청하고 있다”며 “특히 수능을 앞둔 이 시점에 많은 학생과 학부모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7월 7일부터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총 32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허위·과장 광고가 54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교육업체·수능출제진 간 유착 의혹(50건), 교습비 초과 징수(36건), 끼워팔기·교재 구매 강요(31건) 순이다.
앞서 국세청도 6월 28일부터 메가스터디, 대성학원, 시대인재, 이강학원, 이투스 등 매출액 50억 원 이상인 대형 학원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대성학원은 “공정한 수능과 공교육의 정상화라는 교육 당국의 정책 기조에 적극 공감하며 내부적으로 다양한 개선책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사교육의 고비용 구조 경감’과 ‘공교육 과정 내 학업성취도 달성’을 핵심 과제로 보고,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첫걸음으로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정책에 맞춰 수강료 인하와 더불어 저소득층을 위한 장학제도를 강화하고, 사교육 소외지역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콘텐츠 무료 제공 등의 방안을 검토하여 반영할 예정”이라며 “또한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을 반영해 학습 콘텐츠를 연구 개발토록 하는 등 교육부의 정책을 적극 수용, 반영하는 방향으로의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성학원은 “내부 임직원, 강사 및 연구진 등 다양한 관계자들도 교육 본연의 목표와 의미를 새기면서 개선 논의에 참여해 법적, 제도적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며 “유사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시대인재도 지난달 27일 박근수 대표 이하 임직원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시대인재는 교재비 등 사교육비에 대한 우리 사회 우려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수능을 보다 공정하게 개선하려는 교육부의 정책 기조에 깊이 공감하며 내부적으로 그 방향성에 맞는 개선책을 찾고자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교육 체계 개선을 위한 대성학원의 입장문
안녕하십니까. 대성학원입니다.
저희 대성학원에서는 최근 사교육 업계에 대한 우려와 다양한 목소리를 겸허히 경청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능을 앞둔 이 시점에 많은 학생과 학부모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습니다.
대성학원은 공정한 수능과 공교육의 정상화라는 교육 당국의 정책 기조에 적극 공감하며 내부적으로 다양한 개선책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교육의 고비용 구조 경감’과 ‘공교육 과정 내 학업성취도 달성’을 핵심 과제로 보고,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 첫걸음으로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정책에 맞춰 수강료 인하와 더불어 저소득층을 위한 장학제도를 강화하고, 사교육 소외지역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콘텐츠 무료 제공 등의 방안을 검토하여 반영할 예정입니다. 또한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을 반영해 학습 콘텐츠를 연구 개발토록 하는 등 교육부의 정책을 적극 수용, 반영하는 방향으로의 변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내부 임직원, 강사 및 연구진 등 다양한 관계자들도 교육 본연의 목표와 의미를 새기면서 개선 논의에 참여해 법적, 제도적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겠으며, 유사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65년 개원이래 60년가까이 대입 분야에서 쌓아온 학생과 학부모 여러분들의 믿음은 대성학원만의 흔들리지 않는 자산입니다. 대성학원은 대입 교육에 대한 많은 분들의 기대와 신뢰를 다시 한번 책임감 있게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우려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다짐과 함께, 대성학원은 교육 당국의 정책 기조에 부합하게 운영해 나가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교육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변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성학원 임직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