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주목하는 'K-라이스벨트'…추진단 구성해 본격화

입력 2023-08-01 16: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일 TF 발족식, 아프리카 현지 맞춤형 품종 보급해 생산성 확대

▲서울에서 열린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아프리카 8개국 농업장관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서울에서 열린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아프리카 8개국 농업장관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의 곡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사업인 'K-라이스벨트'가 추진단을 구성해 본격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K-라이스벨트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추진단은 농식품부 국제협력관 소속으로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국립종자원, 한국농어촌공사 업무 관계자 8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총괄기획, 생산기반조성, 종자생산, 농가 보급 및 유통, 국제기구 및 대외협력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 사업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식량 안보 개선을 목표로 우수한 종자 생산 기술을 지원하고 현지 농가에 종자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기존 아프리카의 벼 품종 생산량 1.5톤 대비 4배 정도 생산성이 높은 우리 품종 '이스리-6', 이스리-7' 등을 공급한다.

정부는 2027년까지 이들 국가에 43만㏊의 쌀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벼 종자 약 2000톤 생산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 연간 다수확 벼 종자 1만 톤을 생산·보급해 연간 약 3000만 명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대상국 협조를 통해 벼 종자 생산에 적합한 부지를 확보하고, 해당 부지에 필요한 생산 인프라를 조성한다. 농진청은 벼 전문가를 파견하고 기술지도 등을 통해 현지의 벼 전문가를 양성하고 농약·비료 등 농업 투입재, 농기계, 종자 저장시설을 구축한다.

우리나라는 올해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국제 식량 위기 해결을 위해 K-라이스 벨트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7월에는 아프리카 8개국 장관급 대표를 서울에 초청해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및 아프리카개발은행(AfDB)도 K-라이스벨트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한국이 짧은 시간에 쌀 자급을 달성한 경험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한국의 농업 기술을 배우기 위한 열정이 대단하다"며 "추진단 발족을 통해 현지의 여건과 수요를 파악하고 아프리카의 쌀 생산 및 유통 가치사슬 전반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7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K-라이스벨트'
▲아프리카 7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K-라이스벨트'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1: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636,000
    • +6.14%
    • 이더리움
    • 4,477,000
    • +2.71%
    • 비트코인 캐시
    • 627,000
    • +12.57%
    • 리플
    • 831
    • +4.92%
    • 솔라나
    • 294,500
    • +5.18%
    • 에이다
    • 840
    • +16.99%
    • 이오스
    • 814
    • +18.83%
    • 트론
    • 231
    • +2.67%
    • 스텔라루멘
    • 152
    • +5.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800
    • +13.84%
    • 체인링크
    • 20,260
    • +4.54%
    • 샌드박스
    • 419
    • +10.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