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은 28일 해외 의대생 및 예비의대생이 국내 한의대생들과 서로 교류하며 한의학과 통합의학분야 역량을 발굴해 나가는 ‘2023 자생메디컬아카데미 인턴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자생한방병원의 인턴십 프로그램에는 미국 테네시 대학교 의과대학, 버지니아 대학교 등 유수의 교육기관에서 학업 성취도가 높은 의대생 및 예비 의대생 5명이 한국을 찾았다. 2019년부터 자생한방병원과 지속적인 인턴십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UAE) 모하메드 빈 라시드 의과대학에서도 7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여기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과 자생한방병원 장학생 등 예비 한의사들도 함께 교류하며 인턴십에 참여했다.
자생한방병원은 한국을 찾은 학생들이 통합의학에 관한 공부를 이어가고 향후 진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교육 과정에는 △추나요법, 동작침법(MSAT)과 같은 대표적인 자생 비수술 치료법과 통합의학 강의 수강 △자생한방병원 의료진 진료 참관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원외탕전실, 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 연구소, 코오롱FnC 래코드를 비롯한 각종 시설 견학 등이 포함됐다. 또한, 국내 한의대생들과 각자 조를 이뤄 통합의학적 관점으로 질환을 분석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과제를 최종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모든 과정을 수료했다.
인턴십에 참여한 해외 학생들은 특히 동작침법, 신바로약침, 추나요법 등 자생한방병원의 한의통합치료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모하메드 빈 라시드 의과대학의 스카일라 디사우자(Skylar Dsouza) 학생은 “자생한방병원의 치료철학인 ’긍휼지심(矜恤之心)’과 한의통합치료는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이번 인턴십에서 배운 치료 기술과 철학을 기반으로 전인적 치료를 실천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언어·문화적 차이를 뛰어넘어 한의학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보여준 학생들 전원에게 끊임없는 응원을 보낸다”며 “앞으로 훌륭한 의료진으로 성장해 한의학과 통합치료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차세대 리더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ME)으로부터 정식 교육기관으로 인증받은 자생한방병원은 해외 의대 및 의예과 학생과 국내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의료 한류에 앞장서고 있다.
약 30개국의 해외 의료진 보수교육을 운영 중이며 통합의학과 한의학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자생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는 내달 13일 미국 미시건 주립대학교와 공동 개최해 국내·외 의학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