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무역협회는 일본 경제동우회와 협력해 양국 기업인 교류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무역협회가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일본 경제동우회 대표단 간담회’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교류 활성화에 대한 경제계의 기대감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한일 기업인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 채널이 많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국내 기업 대표와 일본 경제동우회 대표 간사를 맡고 있는 니이나미 다케시 산토리 홀딩스 회장, 다마츠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다나카 요시카즈 경제동우회 오픈이노베이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 경제동우회는 1946년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일본의 3대 경제단체 중 하나다. 일본 주요 기업인 15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고 산하에 통합정책위원회, 스타트업추진종합위원회, 오픈이노베이션위원회 등 약 40여 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한국무역협회는 1946년 창립 이후 첫 해외지부를 일본에 설립할 만큼 일본과의 협력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취업 과정 운영을 통해 청년의 일본 취업을 지원하는 등 양국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전통적 주력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 그린 에너지, 스타트업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며 “미래 산업 협력을 통해 양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 회장은 5월 일본 오사카에서 카쿠모토 케이지 관서경제동우회 대표 간사와 면담을 갖고 한일 양국 간 민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8월에는 관서 경제동우회와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