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서울 거리상권 주요 입점 현황. (자료제공=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서울의 2분기 주요 상권이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며 특히 한남·이태원 상권이 가장 낮은 공실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글로벌 부동산 전문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가두(거리) 상권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027%포인트(p) 하락한 18.7%를 기록했다. 명동은 화장품 로드샵과 관광객 대상 의류점, 액세서리점 등이 개점하면서 공실률이 꾸준히 하락했다.
강남은 파이브가이즈와 삼성 강남, 찰스앤키스 등이 문을 열었다. 지난 1년간 서울 주요 상권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는 한남·이태원은 헌터와 까렐 등이 문을 열며 공실률이 10.0%로 하락했다.
한남·이태원 지역은 강남과 강북 사이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고급 주택 단지가 조성돼 구매력이 뒷받침되는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대로변을 따라 고급 브랜드가 들어서 있고, 이면 골목은 유행을 주도하는 업종의 상권이 형성돼 있다.
세계 유수의 갤러리와 현대카드 스토리지, 블루스퀘어 등 문화예술 시설 또한 많다. 이 때문에 소비 시장의 새로운 수요층인 MZ 세대가 선호하는 상권으로 거듭났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한남·이태원 상권 곳곳에서 진행 중인 건물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메이저 브랜드의 추가 진출 가능성이 크다”며 “추가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