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농식품 분야 첨단 기술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가 열린다. 유망기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벤처기업)을 넘어 데카콘(100억 달러 이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3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FRO 2023)'를 개최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진원, NH농협, 코엑스, 한국푸드테크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애그테크와 푸드테크 분야 유망기업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제품 전시와 현장 판매, 홍보·전시를 넘어 투자·판로·기술·네트워킹 등 창업 생태계에 특화된 농식품 테크 박람회로 기획했다.
농식품 테크 분야에서 국내 최초,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애그테크,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농식품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비롯해 대기업, 투자회사, 공공기관 등 총 250여 개 단체가 참여한다.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작물 재배와 축산 분야에 접목해 혁신을 주도하는 애그테크 분야에서는 어밸브, 아이오크롭스, 팜프로 등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들이 참여하고, 긴트, 랑데뷰 등 농업용 로봇 기업들도 만나볼 수 있다.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과정에서 첨단기술을 융복합하는 푸드테크 분야 기업으로는 한우연, 딥플랜트, 그랜마찬, 온전히, 이너프유 등이 참여한다.
농업, 식품 분야에 첨단 바이오, 생명 과학 기술을 접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그린바이오 분야에서도 루츠랩, 뉴로팩, 그린컨티뉴, 나누, 팡세 등의 기업도 함께한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국내·외 민간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대표적으로 농진원이 육성하는 농식품 스타트업 홍보 및 투자유치 기회 확대를 위한 'KOAT 데모데이'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D.CAMP)의 '프리-디데이(pre D.DAY)'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관련 컨퍼런스와 기술설명회, 1:1 매칭 판로지원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엄인용 농진원 벤처사업팀장은 "판로개척과 민간 투자 유치가 절실한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농식품 테크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