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없는 트위터...머스크 “‘140자’ 메시지 보낼 때나 의미있어”

입력 2023-07-25 16: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비판 여론 의식한 듯 “단순 회사 이름 바꾸는 것 아냐”

▲일론 머스크의 사진 옆에 트위터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사진 옆에 트위터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오랜 상징이었던 ‘파랑새’ 로고를 없애고, 회사 브랜드를 ‘X’로 바꾼 결정에 대한 비판 여론이 짙어지자 변경 이유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머스크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모든 것의 앱’인 ‘X’의 촉매제로써 X 코퍼레이션에 인수됐다”면서 “이는 단순히 회사 이름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일을 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400억 달러(약 51조 원)에 인수, 올해 초 트위터 사명도 플랫폼 업체 X에 흡수합병하면서 X로 바꿨다. 다만 사명 변경 후에도 트위터란 브랜드를 유지해오다 이번에 오랜 상징이었던 파랑새를 지우고 브랜드까지 변경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파랑새 로고 없앤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파랑새 로고 없앤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그는 “트위터 이름은 새들이 지저귀는 것과 같이 140개의 문자 메시지였을 때 의미가 있었지만, 이제 몇 시간 분량의 영상을 포함해 모든 것을 게시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즉 단문의 메시지가 주요 서비스였던 과거와 달리 트위터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났고, 앞으로 더 늘어날 계획인 만큼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머스크는 로고 변경에 그치지 않고 트위터를 ‘슈퍼 앱’으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도 ‘X’에 결제 서비스와 은행 업무와 같은 핀테크 기능이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머스크는 “우리는 앞으로 몇 달간 광범위한 커뮤니케이션에서부터 전체 금융 서비스 세계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이라면서 “그러한 맥락에서 트위터 이름은 의미가 없으며, 우리는 이제 (파랑) 새에 작별을 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큰 상황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의 추산을 인용해 머스크의 이러한 행보로 회사 가치가 40억~200억 달러가 사라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116,000
    • +3.74%
    • 이더리움
    • 4,422,000
    • -0.05%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1.85%
    • 리플
    • 815
    • +0.62%
    • 솔라나
    • 295,300
    • +3.65%
    • 에이다
    • 816
    • +2.26%
    • 이오스
    • 781
    • +6.4%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50
    • +1.89%
    • 체인링크
    • 19,460
    • -2.89%
    • 샌드박스
    • 405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