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트위터 지분 47% 줄여

입력 2023-07-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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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론 낙관적 전망 유지
트위터, 부채 부담과 광고 감소로 어려움 가중
“트위터와 스레드 공존할 수 있어”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트위터 보유 지분을 47% 줄였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드는 “우리는 공정한 가치 평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트위터 지분을 줄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상각은 트위터가 주주들에게 가져다줄 장기적인 투자 수익에 대한 우리의 근본적인 전망과 믿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우드는 “사실 이 가격 수준에서 더 많은 주식을 사고 싶지만 아무도 주식을 팔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 점이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트위터는 지난해 10월 머스크 CEO가 440억 달러(약 55조5500억 원)에 인수한 이후 과중한 부채 부담과 급격한 광고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머스크 CEO는 15일 트위터를 통해 “광고 수익이 약 50% 감소했으며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라고 밝혔다.

또한 메타가 이번 달 트위터의 대항마로 불리는 새로운 소셜미디어(SNS) 앱 ‘스레드’를 출시하면서 트위터의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연동되는 스레드는 현재 1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가입했다.

우드는 스레드 출시에 대해 “(트위터와)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레드가 경쟁의 불을 지폈다. 장기적으로 머스크와 트위터 팀이 트위터를 모든 것을 아우르는 앱으로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트위터 투자를 크게 줄였다. 피델리티는 4월 28일 트위터의 가치를 머스크가 지불한 440억 달러의 3분의 1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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