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맞아 올해 상반기 여행 관련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업종 평균 매출도 코로나19 시점 대비 1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BC카드가 24일 발행한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6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여행 관련 매출(운송, 숙박)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코로나19 시점 대비 매출 증가율은 무려 46%에 달했다.
여행 외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증가한 업종도 다수 확인됐다. 1월 시행된 실내 마스크 해제 정책에 힘입어 주점 매출이 27% 상승, 문화 매출도 25% 상승하는 등 다양한 업종에서 내수 활성화를 견인했다.
반면, 기간 내 20% 가까이 매출이 하락한 업종도 발생됐다. 작년 상반기 내 고유가가 지속된 환경 속에서 올해 상반기 주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의 매출도 극명한 차이가 발생했다. 전년 및 코로나19 시점 대비 올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각각 8%, 28%씩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각각 4%, 5%씩 하락했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 소비하려는 패턴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코로나19 시점 대비 14.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문화(96.7%↑)였으며 숙박(54.0%↑), 운송(41.6%↑), 스포츠(37.6%↑) 등이 뒤를 이었다. 동 기간 대비 유일하게 떨어진 업종은 오프라인 쇼핑(5.2%↓)이었다.
한편 ABC리포트는 국내 주요 소비 업종의 매출 증감 동향 자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번 자료는 올해 상반기 매출을 전년 및 3년 전 동기(이후 ‘코로나19 시점’)와 비교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