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1일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수출 확대인 만큼, 신흥국들과의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이날 제7차 수출지역 담당관 회의에서 주요 지역별 수출상황을 점검하고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안 본부장은 “우리 수출기업들의 현지 진출애로를 면밀히 모니터링 및 해결해 나가고, 디지털경제·저탄소친환경 등 신(新)통상 이슈도 새로운 수출 기회의 관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지역별 수출상황을 점검한 결과, 4대 수출시장 중 대(對)중국(-26.0%), 아세안(-20.4%) 등은 수출은 20% 이상 감소하였고, 대 미국(0.3%), EU(5.7%)는 소폭 증가했다.
중국은 정보기술(IT)업종을 중심으로 대 세계 수출부진이 중간재 수입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대 중국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39.8%), 디스플레이(-47.9%), 석유화학(-23.9%)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우리 기업의 전자제품 글로벌 생산기지가 밀집한 베트남 수출도 IT업황 부진으로 반도체(-29.1%), 디스플레이(-17.0%) 수출이 급감했다.
아울러 미국·EU는 자동차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차·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확대로 일반기계, 양극재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산업부는 하반기에 지역별 수출 흐름과 여건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무역구조 혁신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신흥국과의 통상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출기회를 창출하고, 주요국과의 정부 간 동상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아울러 정상 세일즈 외교를 통해 발굴한 수출·수주 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해 성과를 구체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