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故 채수근 상병 조문

입력 2023-07-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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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충북도청에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 방명록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충북도청에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 방명록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희생자와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소속 고(故) 채수근 상병을 조문했다.

한 총리는 먼저 충북도청에 마련된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한 총리는 헌화 후 유족들에게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이 느끼실 헤아릴 수 없는 참담함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한 총리는 방명록에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충북도청에 “유가족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즉시 1대1 지원시스템을 차질 없이 가동하라”며 “트라우마 치료 등 필요한 조치를 충분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한 총리는 고(故) 채 상병 빈소를 조문했다.

한 총리는 헌화와 분향을 하고 채 상병 부친 손을 잡은 채 “어떤 말씀을 드려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채 상병 모친은 한 총리에게 “군인들 안전을 신경 써달라. 우리나라는 꼭 사고가 나고서 수습하는데 그게 무슨 큰 효과가 있느냐. 꽃도 못 피운 아들을 보내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 모르겠다. 먼 걸음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어머님 말씀을 새겨듣고 안전한 나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중한 아드님을 잃으셔서 정말 어떤 말씀도 위로가…”라고 한 뒤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채 상병 장례 절차 등에) 예우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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