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한국콜마에 대해 현재 중국법인과 미국법인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고객사의 해외 수출 증가로 간접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에 대비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14.58%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4만5500원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5891억 원, 영업이익 432억 원, 영업이익률 7.30% (+0.6%pts)를 달성할 전망"이라며 "ODM 사업 (한국+중국+북미), 용기사업 (연우), 제약사업(HK이노엔) 매출액 각각 30%, 0%, 7% 성장을 전망한다. 모두가 소비 침체를 우려하는 중국에서도 매출액이 70-8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생산 인프라가 아쉬운 미국에서도 매출액 50%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적인 중소형 브랜드 수요 상승 추세에 올라탄 한국 ODM시장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현재의 업황은 지난날 ODM 사업 전성기라 불렸던 좋았던 2010-2016년을 연상케 한다. 그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당시에는 한국 (중소형 브랜드업체들의 점유율 상승), 중국이 (시장 진출) 캐털리스트였다면 지금은 전 세계 나라에서 성장의 기회가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동사는 세계 2위의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ODM"으로 "세계 소비자들의 합리적 가격대의 신규 브랜드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며 한국 중소형 브랜드업체들의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이다. 현 시점에선 ODM 사업의 기회요인이 리스크 요인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