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우선 코스콤 사장은 18일 “블록체인 기술과 자본시장의 업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토큰증권 시장 참여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코스콤 토큰증권 매칭데이’에 참석해 “토큰증권이 블록체인 기술과 자본시장 제도가 융합된 사업이다 보니 아직은 크립토시장과 자본시장 간 상호 이해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코스콤이 자본시장에서 IT인프라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것처럼 크립토시장과 자본시장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과 함께 가상자산이 전 세계의 투자 시장에 영향을 끼쳤고 이제 증권도 실물증권, 전자증권에 이어 토큰증권이라는 분산원장 기술을 기초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증권이 탄생했다”며 “코스콤은 블록체인 기술과 자본시장의 업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책당국과 예탁원 등 유관기관을 도와 다방면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 지원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토큰증권 사업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가 많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제도적·기술적 문제는 물론 사업성 등 사업 초기에 넘어야 할 여러 허들이 예상되지만, 초기 10여 년 동안 활성화되지 못하다가 이후 시장이 성장해 현재 100조 원 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ETF(상장지수펀드) 사례와 같이 토큰증권도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큰증권 매칭데이 행사가 발행사와 금융기관에게 좋은 협업 파트너를 발굴하고 사업 준비를 위한 유용한 정보 공유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토큰증권도 ETF처럼 자본시장에 주요한 투자 수단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큰증권 매칭데이 행사에는 국내 증권사 30개사와 은행 3개사, 운용사 1개사를 비롯해 60여 곳의 발행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