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점에 진행한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 행사 직후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정 인물이라든가 특정 후보에 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들은 최소화 해야 한다"면서도 "KB금융이 작년 말과 올해 초에 있었던 여러 가지 지배구조 이슈 후 첫 이벤트(차기 KB금융 회장 인선)인 만큼 선도적인 선례를 만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셀프연임 방지를 위해 금감원이 마련하고 있는 CEO 선임 및 경영 승계절차 가이드라인이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선정 과정에 직ㆍ간접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취지의 발언이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 은행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모범관행 세부 가이드라인을 내놓는다. 최고경영자(CEO) 선임 및 경영 승계절차, 사외이사 평가체제, 내부통제 제도개선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금감원은 14일 이와 관련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11월20일까지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르면 오는 25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첫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 추천 일정과 후보자군 평가 및 선정 방법 등 구체적인 절차를 담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금융권에서 부담을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진행한 부분도 있겠지만 원칙적으로는 공론화시켜서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하고 금융권뿐만 아니라 다양한 각계 각층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지 선진국과 비교해 우리가 더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정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