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행 지주회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생금융이 연체예방 등을 통한 건전성 제고와 장기적으로는 금융권의 지속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점에 진행한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한카드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총 4000억 원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유동성 지원 2500억 원, 채무부담 완화 1500억 원 등이다.
이 원장은 "카드사에게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양대 축은 카드회원과 가맹점이지만, 그동안 카드사들이 카드회원에 대한 혜택 제공 등에는 적극적이었던 반면, 가맹점에 대한 지원은 다소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한카드가 소상공인을 위한 솔루션을 구축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카드사와 가맹점간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은행권에 이어 최근 카드, 캐피탈, 보험사 등이 상생금융에 동참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도 전달했다. 앞서 우리, 롯데, 현대카드 등 카드사들도 잇따라 상생금융 방안을 내놨다.
이 원장은 "이미 발표된 상생금융 방안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앞으로도 금융권 전반에 상생금융 문화가 지속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