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폴 협력, 전세계 성공모델"…배터리·원전 등 MOU 33건 체결

입력 2023-07-14 19:36 수정 2023-07-14 19: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YONHAP PHOTO-4066>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바르샤바=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3.7.14  [공동취재]    kane@yna.co.kr/2023-07-14 19:15:33/<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YONHAP PHOTO-4066>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바르샤바=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3.7.14 [공동취재] kane@yna.co.kr/2023-07-14 19:15:33/<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윤 대통령, 14일 한·폴 비즈니스 포럼 참석
"폴, 가장 중요한 파트너…우크라 재건 협력"
첨단산업·에너지·서비스 분야 33건 MOU

폴란드를 국빈급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관문이자 물류 요충지인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에서 한국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우리 두 나라의 협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 20년간 폴란드에 가장 많이 투자한 국가"라며 "가전, 자동차 부품,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 350여개가 진출해 폴란드의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간 교역은 2016년 이후 연평균 두 자릿수 증가해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9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런 추세라면 2030년에는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폴란드에 사상 최대 규모 방산 수출이 이뤄지고 원전 협력 투자 의향서(LOI) 체결 등 실질적 협력 성과가 창출되면서 양국 경제 협력은 또다른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한국 정상으로서 14년 만에 이뤄진 이번 방문은 양국 협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배터리, 소재, 부품 기업이 유럽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 생태계를 폴란드에 구축하면서 폴란드는 유럽의 배터리 생산 허브로 부상했다"며 "이런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항공 우주, 스마트 공장,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방산,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협력 강화는 경제효과뿐 아니라 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 기반을 튼튼하게 하고 양국의 경제안보와 공급망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양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사업에 대해서는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로 전후 복구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은 전후 복구 사업에 많은 경험을 갖고 있고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에 양국이 함께 파트너로 참여해 우크라이나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이번 순방에 동행한 한국의 대표적 건설 인프라 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과제 해결 공조 의지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위기, 공급망 불안 등 국제사회가 마주한 이런 도전들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 간 긴밀한 공조를 요구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한 폴란드의 에너지 정책 2040은 원전 건설, 수소경제 구축 등 한국과 유사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며 "진행 중인 양국 간 원전 분야 협력과 함께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무한한 협력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정치적, 외교적, 물리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과 관계기관은 배터리·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 11건, 원전·수소·친환경 등 에너지 분야 13건, 금융·관광 등 서비스 분야 9건 등 총 3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5:0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296,000
    • +2.41%
    • 이더리움
    • 4,355,000
    • -1.2%
    • 비트코인 캐시
    • 595,000
    • +0.25%
    • 리플
    • 799
    • -1.6%
    • 솔라나
    • 286,900
    • +0.03%
    • 에이다
    • 798
    • -1.72%
    • 이오스
    • 770
    • +5.77%
    • 트론
    • 227
    • +0%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350
    • -1.93%
    • 체인링크
    • 19,110
    • -4.55%
    • 샌드박스
    • 399
    • +2.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