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바이오, 수요예측 경쟁률 303대 1…공모가 1만4000원 확정

입력 2023-07-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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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10~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4000~1만8000원) 하단인 1만4000원에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총 953개가 참여, 전체 공모물량 140만 주 모집에 3억1847만 주 신청이 들어와 30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에 따른 공모금액은 196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809억 원이다.

총 신청 건수의 37.4%가 상단 이상을 제시했지만, 주주 친화적 공모가로 결정해 향후 기업가치를 증명하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수요예측 결과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상장한 바이오 기업들이 밴드 가격을 재조정하거나 밴드 하단 이하로 공모가를 결정한 것과 달리 기존 밴드 내에서 공모가를 결정한 것이 성공적인 수요예측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이사는 “최신 기술로 생명을 구하는 노력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시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2016년 설립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PHI101, KRAS 표적항암제 PHI-201 등이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17~18일 일반인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27일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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