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니] 1.8 터보의 과격함이 매력…르노 SM6 TCe 300

입력 2023-07-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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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렬 4기통 1.8 터보 엔진으로 225마력
'스포츠 모드'에서 車성격 극명하게 돌변
넘치는 고성능 앞세워 스포츠 세단으로
V6 3.0ℓ 자연흡기 모델 가볍게 추월해

(사진제공=르노코리아)
(사진제공=르노코리아)

SM6 TCe 300은 르노코리아를 대표하는 고성능 아이콘이다.

직렬 4기통 1.8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25마력을 낸다. 폭스바겐이 “고성능 핫해치”라며 입이 마르도록 자랑 중인 골프(8세대)가 직렬 4기통 2.0 터보 엔진을 얹고 245마력을 낸다. 맞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엔진 출력만 따졌을 때 SM6 TCe 300의 성능을 짐작할 만하다.

겉모습은 2016년 출시 이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20년 매트릭스 헤드램프를 비롯해 다양한 첨단 장비를 아낌없이 눌러 담았으나 디자인을 바꾸지는 않았다. 꽤 괜찮은 디자인은 자칫 덧칠을 잘못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는 일이다.

관심의 초점은 이전(2000cc 자연흡기)보다 배기량을 낮추되 과급기를 추가한 1.8 터보에 쏠린다.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과 르노의 고성능차 R.S.에 얹는 엔진이다. 전 세계에서 이 엔진을 생산 중인 곳은 르노 부산공장이 유일하다.

배기량이 1800cc와 맞물린 과급기(터보) 덕에 앞서 언급한대로 최고 출력은 225마력을 찍는다. 여기에 순발력을 좌우하는 최대 토크는 30.6kgㆍm에 달한다. 특히 최대 토크가 2000~4800rpm에 이르는 넓은 구간에서 터져 나온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변속기 레버 아래쪽에 달린 주행 모드 버튼으로 △스포츠 △컴포트 △에코를 고를 수 있다. 에코 모드에 올라타고 순항 속도 110km를 고집하면 연비는 꾸준히 1리터당 15km 이상을 찍는다. 한없이 편하면서 나긋나긋한 중형 세단의 전형이다.

(사진제공=르노코리아)
(사진제공=르노코리아)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는 순간 차는 돌변한다. 이때부터 가속 페달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가속 페달을 툭! 툭! 건드리는 동작만으로 차는 앞머리를 불끈 들어 올리며 내달린다. 전혀 다른 차에 올라탄 느낌이다.

게트락(GETRAG)의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명민하고 빠르게 동력을 맺고 끊는다. 특히 시프트다운의 속도가 꽤 빠르다. 저속 기어로 전환 때 회전수만 끌어 올리고, 정작 클러치는 맞물리지 않던 여느 듀얼 클러치와 비교가 안 된다.

SM6 TCe 300 꽤 잘생긴 겉모습에 두 얼굴이 특성을 오롯이 담고 있다. 한없이 편안하고 느긋한 여유로움이 기본이다. 그렇다고 결코 그를 얕잡아 볼 수는 없다. 한번 화를 내면 V6 3.3 자연흡기 엔진을 얹은 준대형차 정도는 가볍게 추월하는 파괴력도 동시에 담고 있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 맛보는 ‘사운드 제너레이터’도 일품이다. 가속 페달을 짓이기면 ‘우루루루~’하며 쏟아지는 배기 사운드가 꽤 괜찮다. 흡사 V8 엔진에 올라탄 듯한 착각마저 불러온다. 인위적이고 가식적이지만 분명 재미는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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