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약 시장이 지역과 무관하게 단지 경쟁력에 따라 수요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서울 31.1대 1, 부산 3.7대 1, 인천 34.8대 1, 광주 8.1대 1, 경기 2.1대 1 등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곳은 강원으로 0.3대 1에 그쳤다.
1순위 청약미달률은 서울과 인천은 0%로 가장 낮았다. 경기도 10.7%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방에선 부산 9.9%, 광주 30.4%, 충북 8.9%, 충남 14.1%, 제주 81.9%, 강원 75.4% 등으로 편차가 심했다.
직방 관계자는 “절반 이상의 단지에서 청약미달률이 20%를 넘어가는 부진한 청약결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2022년 5월 이후 13개월 만에 청약미달률 0%를 기록했고, 충남도 14% 수준으로 대폭 개선됐다. 지난달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B19블록 호반써밋으로 34.8대 1이었다.
서울에선 관악구 서울대벤처타운역푸르지오가 31.1대 1로 청약수요가 집중됐다.
아울러 지난달 청약은 17개 단지 88개 주택형에서 진행됐으며, 88개 주택형 중 57개 주택형에서 청약미달률 0%를 기록했다. 64.8%의 주택형이 1순위 청약 마감됐다.
서울대벤처타운역푸르지오 101B 평형은 93.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방은 “지난달에는 지방에서도 수요자 선호에 따라 우수한 청약성적을 기록한 단지가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단지에 따른 청약성적이 양극화 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