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이 10일 규슈 북부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에 집중호우에 따른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사진은 침수된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의 모습. (연합뉴스)
일본 서남부에 기록적인 폭우로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연락 두절됐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규슈 북부 후코오카현과 오이타현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에서는 수십 년만의 폭우가 내리면서 이날 지역 일부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도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은 재해대책기본법에 따라 호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2만여 가구 거주민 5만여 명에 인명 피해 우려에 주의를 촉구하는 ‘긴급안전확보’ 명령도 내렸다.
후코오카현에서는 구루메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9명이 연락 끊기고 소에다마치에서는 토사가 목조 주택을 덮쳐 1명이 숨졌다.
후쿠오카시의 228개 학교에는 임시 휴교령도 내려졌다.
이번 집중 호우로 후쿠오카현과 히로시마현을 연결하는 신칸센은 한동안 운행이 중단됐다.
인접한 시가현에서도 주택 2채에 산사태가 덮쳐 3명이 연락 두절됐다.
일본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1일 오전 6시까지 규슈 북부의 24시간 강우량이 200㎜로 예상돼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천 범람이나 산사태 등에 대한 경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