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국내 방산 수출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파트너보증’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방산 수출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심사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협력사(파트너)에게 운전자금을 신속·간편하게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수의 협력사가 수주 기업으로부터 수취한 구매확인서를 근거로 수출 이행 시, 무보의 간소화된 심사 프로세스에 따라 신속한 자금지원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무보는 해당 수주건의 사업성을 우선 심사하고(총액보증한도 심사), 다수의 협력사에 대한 신속 심사를 거쳐(개별보증한도 심사) 보증서를 발급함으로써, 적시 유동성 지원을 통해 계약 이행에 필요한 자금 순환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우리 기업의 방산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무보는 설명했다.
무보는 본 상품의 출시에 앞서 4월 방위사업청·코트라·금융기관(신한·경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방산 수출기업에 대한 양질의 수출금융 지원을 위해 머리를 맞댄 바 있다.
지난달 30일 신한·경남은행과 방산 협력사에 대한 보증비율 우대 및 보증료 할인, 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후속 조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이번 상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신냉전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에 부응함으로써 국내 방위산업의 발전과 수출 경쟁력 확대의 마중물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기관 간 협력과 정책적 지원을 병행하여,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에 K-방산의 위용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치는 정부가 지난해 7월 방산수출 확대를 120대 국정과제로 선정한 이후, 올해 2월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통해 프로젝트 참여 협력사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지원 방안 마련을 주문한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