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올해 1분기 미국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3일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인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의 발표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2023년 1분기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5.0%,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35.3%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로써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용 시장에서 19분기 연속, 상업용 시장에서 14분기 연속으로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한화큐셀의 이번 상업용 시장 점유율은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5% 이상 점유율을 기록한 제조사는 한화큐셀이 유일하다.
최근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발효하고 4300억 달러의 예산을 들여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자국 내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그 결과 미국의 태양광 기자재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의 주택용 모듈 시장 규모는 올해 1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상업용 모듈 시장 규모 역시 같은 기간 10% 증가하며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생산한 고품질의 제품을 판매해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현지 시장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돌턴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에서 고효율 모듈을 생산한다. 2024년까지 돌턴과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22억8500만 달러 이상 투자해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솔라 허브가 가동되면 잉곳-웨이퍼-셀-모듈 각 단계에 적용되는 첨단 제조 생산 세액 공제(AMPC) 혜택을 받아 수익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글로벌 통상 환경과 주요국 에너지 정책이 저탄소 에너지 중심으로 변화하며 재생 에너지 수요도 급성장하고 있다”며 “한화큐셀은 미국 등 전 세계에 위치한 생산기지, 영업망, 연구개발센터를 기반으로 급증하는 태양광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