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만나 글로벌 IT 인재 육성을 위해 출범한 ‘하나금융 청년 IT 아카데미’를 계기로 시작됐다.
‘하나금융 청년 IT 아카데미’ 출범 이후 하나금융은 세부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측과 긴밀히 협력해왔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이번 협약 체결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금융은 올해 하반기부터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이 인턴사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비누스대학교는 인턴십 수료 시 1학기에 해당하는 학점을 인정해주는 해외 인재 관리(ITPM)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운영할 계획이다.
인턴십 과정에서 비누스대학교 학생들은 △하나은행 글로벌 유관부서 및 특화 영업점 순환 근무 △하나금융그룹 직원의 전담 멘토링 서비스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금융 연수를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우수 인턴십 수료자에게는 △학부 졸업 시까지 장학금 지원 △인도네시아 하나은행과 NEXT TI 채용 등 현지 연계 혜택도 제공된다.
이은형 부회장은 “하나금융은 인도네시아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지금까지 약 1000여명의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오는 등 1990년 인도네시아 진출 후 33년간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들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과 더욱 긴밀한 협력으로 글로벌 우수 인재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글로벌 상생금융의 스토리를 써나가겠다”고 말했다.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오늘 행사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서 양국의 금융당국과 함께 나눴던 아이디어가 실현된 뜻깊은 자리”라면서 “이러한 좋은 성과가 계속 창출될 수 있도록 정부 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지 위자야 비누스대학교 부총장은 “70%의 졸업생이 글로벌 기업체에 취업하는 것이 우리 대학교의 목표다. 오늘 하나금융과의 행사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앞으로도 비누스대학교와 하나금융과의 특별한 관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