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출금리 6개월 만에 올랐다… 수신금리도 한 달 만에 상승 전환

입력 2023-06-30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가 6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기업대출 금리와 가계대출 금리가 모두 올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12%로 전월대비 0.11%포인트(p) 상승했다. 6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기업 대출금리(연 5.20%)는 대기업(+0.16%p)·중소기업(+0.09%p)이 모두 올라 0.11%p 상승했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일부 예금은행의 고금리 대출 취급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4.83%)의 경우, 주택담보대출(-0.03%p), 전세자금대출(-0.02%p)은 내렸으나 일반 신용대출(+0.14%p)이 오르면서 0.01%p 상승했다. 5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다만 주담대(4.21%)는 한은 금통위가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했던 작년 7월(4.1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이다. 전세자금대출(4.09%)도 작년 8월(4.05%)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박 팀장은 "지난달 코픽스는 -0.05%p 내렸고, 은행채 5년물은 0.06%p 오르는 등 지표금리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일부 예금은행의 특판 영향 등으로 주담대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대출의 경우, 일부 예금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취급 확대로 일반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는 연 3.43%에서 3.56%로 0.13%p 상승 전환했다. 순수저축성예금금리(3.50%p)는 정기예금(+0.09%p)을 중심으로 0.09%p 올랐고, 시장형 금융상품금리(3.71%)는 CD(+0.22%), 금융채(+0.12%p)를 중심으로 0.21%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56%p로 전달(1.58%)보다 0.02%p 축소됐다.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 중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52.9%로 전월 대비 3.4%p 하락했다. 특례보금자리론 취급 감소, 변동형 수요 증가 등으로 주담대 중 고정금리대출 비중이 4월 80.7%에서 5월 77%로 3.7%p 낮아진 영향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633,000
    • +3.57%
    • 이더리움
    • 4,564,000
    • -1.38%
    • 비트코인 캐시
    • 597,000
    • -1.49%
    • 리플
    • 998
    • +9.19%
    • 솔라나
    • 299,200
    • +0.94%
    • 에이다
    • 809
    • -0.61%
    • 이오스
    • 783
    • +1.03%
    • 트론
    • 254
    • +1.6%
    • 스텔라루멘
    • 182
    • +8.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200
    • -2.76%
    • 체인링크
    • 19,630
    • -1.36%
    • 샌드박스
    • 410
    • -0.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