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은 21~22일 실시한 공모 청약에서 49.04대 1(비례 경쟁률 97.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41만25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균등 방식과 비례 방식 각각 50%씩 배정됐다. 회사 측은 이틀간 총 2022만7960주가 접수돼 청약증거금은 약 1011억 원으로 기록됐으며, 실권 없이 청약일정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오픈놀은 14일과 15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1만 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030개 기관이 참여했고 경쟁률은 510.36대 1로 기록됐다.
회사 측은 “상장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표이사 등 최대주주가 3년간 자발적 의무보유 확약을 했으며, 상장 주식수 대비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 비중이 26.60%로 높지 않은 수준이라 오버행 부담은 적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날 일반청약을 마친 알멕과 시큐센에 이어 공모일정을 모두 끝낸 오픈놀은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술성장특례 기업으로는 공모주 제도 변경 후 첫 상장 사례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약 980억 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마케팅과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서비스 수준을 높여 포트폴리오 기반의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 ‘디스플레이 포트폴리오’를 비롯한 신규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권인택 오픈놀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AI 등 기술 역량을 강화해 최적화된 인재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서비스를 세분화, 고도화할 것”이라며 “신규 사업을 통해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혀 ‘생애주기 커리어 및 매칭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픈놀은 2012년 설립돼 진로·채용·창업교육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서비스는 구인구직 온·오프라인 매칭 플랫폼 ‘미니인턴’이다. 미니인턴 플랫폼 내 유기적으로 구성된 서비스들을 통해 구직자들은 기업에 대한 이해도와 직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며, 기업은 실무역량이 검증된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