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4로 2월(120.50)보다 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 주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은 올해 1월부터 석 달 연속 오르다가 5월에 하락 전환했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축산물(3.1%), 수산물(1.2%), 농산물(0.3%)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6.3%), 화학제품(-1.1%), 제1차금속제품(-0.8%) 등이 내려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력(3.1%) 등이 올라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3%) 등이 올랐으나 운송서비스(-0.3%) 등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경유(-11.0%), 휘발유(-8.7%) 등의 가격이 내렸다. 사과(14.6%), 감자(12.6%) 등은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2.6%)는 올랐으나 중간재(-0.5%) 및 최종재(-0.1%)는 하락해 0.1% 내렸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두 달 연속 생산자물가 하락은 향후 소비자물가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