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0일 쿠팡에 대해 단기적인 실적 개선은 유효하지만, 중장기적 성장성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은 국내 이커머스 성장률 대비 약 3배의 외형 성장을 보여줬다”면서 “하지만 시장 점유율 확대는 예상치보다 더딘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까지 쿠팡의 시장점유율은 21%(1.5% YoY, 0.1%p QoQ)로 추정된다”며 “동사의 강점인 로켓프레쉬 등의 경쟁력으로 필수소비재 카테고리에서의 우위를 예상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중장기적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가구·패션·럭셔리·화장품 등의 카테고리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본적지출(CapEx) 집행 및버티컬 카테고리 업체들과의 경쟁은 불가피하다”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쿠팡의 1분기 매출액은 58억 달러(13% YoY, 원화기준 20% YoY), 영업이익 1억1000만 달러(YoY 흑전, OPM1.8%)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순이익 또한 9080만 달러(YoY 흑전)를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커머스 사업 부문의 규모의 경제가 지속되며 전사 총매출이익률은 0.5%p 개선됐다”며 “올해부터 유통 기업들의 경쟁 강도가 완화되며 판관비 축소로 이어지며 마진 개선에 기여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1분기 동사의 이용자수(Active User)는 19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와우 멤버십 유료 회원 또한 1100만 명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