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시교육청, 서울경찰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함께 급속도로 확산하는 마약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마약 없는 건강 도시 서울’ 조성에 나선다. 4개 기관은 마약류 단속뿐 아니라 중독자를 위한 검사·치료·재활 체계를 구축해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19일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김필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마약 없는 건강 도시 서울’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4월 기존 감시·단속만으로 마약 차단이나 재범률을 낮추기가 어렵다고 보고 예방·단속·치료·재활 정책으로 전방위적인 ‘마약 관리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각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해 마약류 단속뿐 아니라 중독자를 위한 검사·치료·재활 체계를 통해 연계를 강화한다.
세부적으로 시는 교육과 홍보를 통한 마약류 사용 예방, 마약 검사 및 중독자 치료, 재활을 통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마약유입 차단을 위한 단속 및 점검 등 전 단계 마약예방 및 대응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교육청은 학교 내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총괄 추진하고, 학교 밖 청소년 마약예방 교육을 협업 추진한다. 서울경찰청은 마약류 단속 및 점검을 해 나가며, 특히 청소년 등 마약사범 대상 치료·상담을 위해 한국마퇴본부 또는 전문병원에 적극적으로 연계한다.
한국마퇴본부는 마약류 예방 교육 강사를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며 마약류 중독자 재활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마약류 예방, 홍보, 캠페인도 협력해 나간다.
시는 교육청과 협력해 현재 청소년 대상 마약 예방 교육을 교직원, 학부모까지 확대해 9월까지 140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 눈높이에 맞춰 동영상, 카드뉴스 등 교육 자료를 제작해 총 1400개 초·중·고 학교와 학교 밖 청소년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마약 예방·치료·재활·점검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마약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체계적인 예방 교육에 더욱 힘써 일상생활 속에 마약류가 원천 차단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경찰청-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