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온건한 발언을 단행하자 달러화의 약세폭이 재차 확대된 점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우호적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는 여전히 견고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52% 상승한 점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그런데도 연준이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시사한 점은 부담이다. 더불어 변동성 확대 종목군은 그동안 강세를 이끌었던 종목군이었던 만큼 매물 소화 과정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반영해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종목 차별화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전날 국내 증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 속 개별악재로 2차전지주 동반 급락 여파로 인해 코스닥을 중심으로 급락 마감했다.
이날에는 예상에 부합했던 6월 FOMC 결과를 소화하는 가운데,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 원‧달러 환율 재급락, 엔비디아‧마이크론 등 미국 AI 및 반도체주 강세 효과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6월 FOMC 결과를 놓고 국내 증시 장중에도 글로벌 시장 참여자들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반등 탄력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이날 국내 증시는 중립 혹은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 정도를 연출할 전망이다.
장중에는 중국의 5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 지표 발표 이후 위안화 환율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전보다 중국 이슈에 대한 전반적인 국내 증시 민감도가 낮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철강, 기계 등 일부 국내 시클리컬(경기 민감주) 업종의 주가 변화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또 미국 정부의 중국 배터리 공장 승인이라는 기존의 악재를 빌미로 전일 장중 폭락세를 겪었던 2차전지주에 대한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여부도 장중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