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CPI·FOMC 앞두고 상승...S&P500 13개월래 최고

입력 2023-06-1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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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ㆍFOMC 정례회의 결과 앞두고 상승
뉴욕 연은 집계 5월 기대 인플레 0.3%p 하락
애플 등 주요 빅테크 동반 강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웃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웃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55포인트(0.56%) 오른 3만4066.3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0.07포인트(0.93%) 상승한 4338.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2.78포인트(1.53%) 뛴 1만3461.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500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43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도 이날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는 올해 4월 28일 이후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14일에 열리는 6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하락한 영향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 기금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가능성을 약 72%로 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이 다음날 나오는 CPI 결과에 경계하고 있지만,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이후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인상해왔다.

CN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미국의 CPI가 4.0%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직전월인 4월에는 4.9%였다. 이날 발표된 기대인플레이션 지표도 물가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을 뒷받침했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은 5월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0.3%포인트(p) 하락한 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손꼽혔던 임금 상승의 경우 기대감이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1년 후 소득이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달까지만 해도 이 수치는 3.0%였다.

특징 종목으로 크루즈 업체 카니발이 13% 가까이 급등했다. JP모건이 카니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었다. 로열캐리비안과 노르웨이안크루즈라인홀딩스도 각각 2%, 7% 넘게 동반상승했다.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6% 가까이 올랐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 주요 빅테크 기업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투자은행 니담이 인공지능(AI)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종목으로 이들 기업을 꼽은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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