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조정 하루만에 재상승...다우 8500선 회복

입력 2009-05-0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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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민간부문의 고용 감소폭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데다 미국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해 우려가 해소되면서 조정 하루만에 재상승해 다우산업평균이 850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8512.28로 전일보다 1.21%(101.63p)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0.28%(4.98p) 오른 1759.1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919.53으로 1.74%(15.73p) 상승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1%(1.91p) 오른 270.61로 장 종료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장중 내내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 막판 자본확충이 필요한 은행들이 상당수 있지만 공적자금 투입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주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또한 ADP가 발표한 4월 민간고용 취업자수 감소폭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면서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의 주요 외신들은 미국의 4대 은행 가운데 BoA(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3개 은행이 美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로부터 추가 자본확충을 요구받은 것으로 전했다.

필요한 자본확충 규모는 BoA가 340억달러, 씨티그룹이 50억~100억달러, 웰스파고가 150억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추가 공적자금 지원을 받지 않고, 정부가 보유한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방식 등 개별적으로 자본확충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각 17.1%, 16.6%, 15.6% 급등했다.

4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자본확충 요구에서 제외된 JP모간체이스는 6.9% 올랐다.

미국의 고용분석기관인 ADP는 이날 4월 민간부문 고용이 49만1000명 감소했다고 전미고용보고서를 통해 밝혀 월가 전망치인 64만5000명을 크게 하회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폭이 예상보다 적다는 소식에 급등하면서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50달러 오른 배럴당 56.34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인민은행이 올해 1분기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분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유동성 공급을 충분히 하겠다고 밝혔다.

홍콩에 있는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이코노미스트 펜 원셩은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신호들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높아지는 실업률, 수출의 감소, 부동산 시장의 위축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중국 인민 은행은 다양한 통화정책을 융통성 있게 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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