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코스피지수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5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가 2600포인트를 상회한 2601.4포인트에 마감했다”며 “지난해 6월 9일 이후 거의 1년 만의 일”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6월은 코스피가 월간으로 -13%라는 기록적인 낙폭을 세웠던 때”라며 “증시가 여기서 폭락하지만 않는다면 조만간 52주 신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 2600포인트라는 가격이 갖는 또 하나의 의미는 강세장 진입에 대한 것”이라며 “지난해 9월 말 종가기준 저점인 2155.5포인트 대비 지난 2일 20.7% 상승해 처음으로 종가기준 저점대비 20%라는 소위 강세장의 기준을 만족시켰다”고 했다.
그는 “장중 저점을 포함한 52주 최저가 대비로는 약 22% 강세”라며 “2차전지 중심으로 4월까지 초강세를 보였던 코스닥 지수나 다른 글로벌 주요증시들과 비교하면 이제 막 시작한 편”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증시의 향후 이익전망에 점차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이익 턴어라운드가 주가지수의 강세장 진입에 대한 신뢰도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최근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되는 것 중 하나는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에 대한 것”이라며 “예컨대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강세장보다는 약세장에 대한 예상이 우세하다”고 했다.
그는 “국내증시에서는 예탁금과 신용잔고를 통해 투자 심리를 엿볼 수 있다”며 “차액결제거래(CFD) 이슈 이후 신용잔고는 늘지 않지만, 증시 대기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예탁금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차익실현 흐름이 발생하더라도 낙폭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