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을 이용해 전국 동네빵집에서 만든 신메뉴가 출시된다. 신메뉴 품평회를 거쳐 선정한 대상은 경남 '김태민발효쌀빵'의 '쇼콜라 카스테라'가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루쌀빵 신메뉴 품평회'를 열고 우수 가루쌀빵을 만든 동네빵집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품평회는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대한제과협회가 주관해 열렸다.
농식품부는 가루쌀빵 신메뉴 개발을 위해 대한민국 제과명장, 지역 명인, 제과기능장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동네빵집 19개 업체를 뽑았다. 이들 업체는 가루쌀 특성을 반영한 76종의 신메뉴를 개발했다.
제과·제빵 전문가와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신메뉴에 대해 맛, 시장성, 창의성, 가루쌀 배합비율(가루쌀 외 밀가루 사용 불가) 기준으로 심사해 19개의 우수메뉴를 최종 선정했다.
품평회 대상은 경남 '김태민발효쌀빵'의 '쇼콜라 카스테라'가 차지했다. 이 메뉴는 쿠키 슈 같지만 부드러운 카스테라로 촉촉하고, 가루쌀 특유의 찰기로 쫀득함을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서울 '하이그라운드제빵소'의 '클래식 미(米) 브레드', 경기 '에센브로트'의 '쌀 B.A.P 마들렌느' 등 2개 메뉴, 우수상은 대전 '하레하레베이커리'의 '쑥설기', 경기 '홍종은베이커리'의 '사과꽃 피는 동백섬', 충북 '바누아투과자점'의 '구운 쌀 꽈배기' 등 3개 메뉴가 선정됐다. 대상과 최우수상에는 농식품부장관상, 우수상은 농정원장상이 수여됐다.
농식품부에서는 이번에 개발된 신메뉴들이 소비자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신메뉴 제조기술 확산을 위해 지역 제과업체를 대상으로 권역별 기술전수회(하반기·6회)를 개최하고, 온라인으로 요리법을 공개해 일반인도 따라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백화점·지역빵축제·식품박람회 등에 팝업스토어나 가루쌀 홍보관을 운영하고, 대형마트 문화센터와 연계해 요리교실도 개최한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천원의 아침밥'에도 가루쌀빵을 간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제과·제빵 명장, 지역명인, 빵지순례 등으로 유명한 지역 제과점 19곳에서 개발한 가루쌀빵 신메뉴는 쌀 가공식품의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며 "건강한 식생활 등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와 새로움을 찾는 MZ 세대의 입맛도 사로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