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연합뉴스
부산 이전 금융 공기업들이 부산에 자립형 사립고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기술보증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은 공동 출자해 부산 서쪽 지역에 자립형 사립고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 자사고 설립을) 협의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금융 공기업들의 부산 자사고 설립은 기업과 지역사회의 요구가 서로 맞아떨어지면서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은 동서지역 교육 격차 해소 방안을 고민해 왔다.
부산으로 이전한 기업들은 직원들이 가족과 같이 이주하지 않고 단신 부임하는 비중이 높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요구가 있었다.
앞서 올해 4월에는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한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토론회’에서 구체적으로 자사고 설립 등이 거론됐다. 당시 이 포럼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 부산 금융 공기업 사장단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