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시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특히 마이크론이 가이던스 상향 조정을 하지 않았다는 점, 휴렛패커드의 매출이 부진했던 점, 암바렐라의 부진한 실적 등 반도체 업종에 부정적인 요인이 유입된 점도 부담이다.
인텔이 상승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1% 하락에 그쳤으나 차익 시현 욕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한편, 중국 경기가 위축되고, 미국도 고용은 견고하나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 부문 등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점도 한국 증시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고려했을 때 한국 증시는 0.5% 내외 하락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전날 국내 증시는 중국 지표 부진 속 AI 및 반도체주 차익 시현 물량과 이차전지주 매수세 유입 등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일에는 미국 부채한도 타결 기대감에도 차익실현물량으로 엔비디아(-5.7%)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2.7%)가 약세였고, 미국 및 중국 경기 불확실성 등 대외 부담 요인으로 약세 압력을 받으며 출발할 전망이다.
장전 발표 예정인 한국 5월 수출 결과도 장중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5월 수출은 블룸버그 컨센서스 상 전년 동월 대비 –16.3%로 4월 –14.2%보다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주력 업종들간 수출 실적 결과에 따라 증시에서도 해당 업종들간 주가 차별화가 일어날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