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가 여전히 이어진 부채 한도 협상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68%, 러셀2000지수가 1.16%, 다우 운송지수가 1.52% 하락하는 등 한국 증시와 관련 깊은 지수가 여타 주요 지수에 비해 낙폭이 컸던 점도 부정적이다. 그러나 미 증시 마감 후 매카시 하원 의장이 상황이 조금 나아지고 있다고 주장해 심리적인 안정을 보인 점은 긍정적이다. 엔비디아가 시간 외 급등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 후 엔비디아 힘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부담, 부채 한도 불확실성 등에 따른 미국 증시 약세 여파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으며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장중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이며,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화된 상황 속에서 관전 포인트는 연준처럼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두고 갈지가 될 것이다. 금통위 결과가 증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으나, 환율 경로를 통해서 외국인 수급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업종 관점에서는 AI(인공지능), 반도체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0.5%)가 AI 관련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2분기 가이던스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간 외에서 주가가 25% 내외 폭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AMD도 시간 외에서 9%대, 마이크론도 시간 외에서 3%대 강세를 시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