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바닷물도 덥다…수온 평년대비 0.5~1도↑ 전망

입력 2023-05-30 10: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산과학원, 이상고수온 발생 가능성 커

▲지난해 8월 6일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8월 6일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여름 육상은 물론 바닷물도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올해 여름 우리나라 해역의 수온이 평년 대비 0.5~1.0도 내외 높은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30일 밝혔다. 평년은 최근 30년(1991∼2020년)간 기상 등 자료의 평균으로 현재의 정도 파악 척도로 활용된다.

수과원은 미국 해양대기청(NOAA), 유럽 중기 예보센터(ECMWF) 등 전 세계 기상·기후 전문기관의 해양기후 예측 자료와 한국 기상청의 계절 기상 전망자료를 분석해 올해 여름철 수온(7~8월)이 0.5~1.0도 내외 높을 것이며, 특히 동해에서의 수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상고수온 발생 가능성도 클 것으로 예상돼 양식생물 관리 및 폐사 예방 등 다각적인 수산업 피해 저감을 위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NOAA의 전 지구 이상고수온 전망을 보면 동해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해역의 여름철 이상고수온 발생 확률이 60~70%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상고수온은 과거 수온 관측기록 중 상위 90% 이상에 해당하는 수온이 5일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올 들어 높은 수온을 보이는 이유는 △저위도로부터 유입되는 대마난류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고 △라니냐 종료에 따른 대기 순환 변화로 적도역으로부터 지속적인 열에너지 공급으로 높은 기온이 유지 등을 주 원인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여름철 고수온 발생은 장마전선의 소멸 이후 시작되는 폭염에 의해 큰 영향을 받으며,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의 세력 확장 및 중심 위치, 태풍의 통과 여부 등에도 밀접한 영향을 받는다.

최근 장마전선의 뚜렷한 발달과 소멸이 나타나지 않는 등의 이상 기상현상에 의해 고수온 발생 시기는 점점 앞당겨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7월 6일에 첫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는데 2020년에는 8월 14일이었다.

앞서 기상청은 올 여름 기후는 적도 부근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오르는 엘니뇨가 올해 여름 강하게 나타나면서 더울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우동식 수과원장은 “어업인들께서는 수과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 제공, 양식장 관리 요령 전파 등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667,000
    • +3.68%
    • 이더리움
    • 4,396,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602,000
    • +1.01%
    • 리플
    • 810
    • -0.25%
    • 솔라나
    • 290,400
    • +2%
    • 에이다
    • 812
    • +0.87%
    • 이오스
    • 783
    • +6.97%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150
    • +1.9%
    • 체인링크
    • 19,430
    • -3.19%
    • 샌드박스
    • 405
    • +2.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