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원ㆍ달러 환율은 미국발 위험선호 재료를 소화하며 하락압력 우위가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미국 디폴트 우려 완화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에 하락을 전망한다"며 "주말, 연휴 간 백악관과 공화당이 부채한도 확대 합의에 성공하면서 지난 2주간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고조시켰던 최대 변수가 제거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의회 통과 절차가 남아있지만 연방정부 디폴트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비켜가면서 증시를 비롯한 자산시장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이에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역외 리얼머니 매도 유입으로 이어져 원화 강세 분위기 조성을 주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또한 수출 및 중공업체 고점매도와 같은 월말 수급부담도 오늘 장중 환율 하락압력 우위를 이끌어낼 수 있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동조화 경향이 강한 위안화 약세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약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내외 실수요 매도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에 일부 상쇄돼 132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1.79원으로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달러 강세와 유로존 수요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하락폭추가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