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승인”...머스크의 ‘인간 뇌에 칩 이식’ 임상연구 시작

입력 2023-05-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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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밀한 협력으로 엄청난 성과…많은 사람 돕기 위한 첫발"

▲뉴럴링크 로고 뒤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사진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뉴럴링크 로고 뒤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사진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전자칩 뇌 이식 실험이 미국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 임상연구에 돌입한다.

2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이끄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이날 트위터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최초의 인간 임상 연구를 시작하기 위한 승인을 얻게 돼 기쁘다”며 “뉴럴링크 팀이 FDA와 긴밀히 협력해 엄청난 결과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기술로 많은 사람을 돕기 위한 중요한 첫 발을 뗀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설립된 뉴럴링크는 사람의 뇌에 초소형 컴퓨터 칩을 이식,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뇌졸중, 척추 손상, 사고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진 환자나 시력을 잃은 사람이 질병이나 장애를 극복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승인된 임상시험의 범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뉴럴링크는 “임상시험을 위한 참가자 모집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세부 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뉴럴링크는 지난해 초에도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실험에 대한 승인을 신청했지만, FDA는 안전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당시 FDA는 △칩의 전선이 검사 대상자 뇌의 다른 영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 △칩이 과열돼 조직을 손상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했다. 또한 뇌에 손상을 가하지 않고 심어진 칩을 어떻게 제거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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