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현대로템에 대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만7500원에서 4만2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3만1550원이다.
25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 수익추정의 핵심은 K2전차 수출의 수익성 추정”이라며 “회사 측에서는 영업기밀 등의 이유로 수익성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KB증권은 작년에 납품된 K2전차의 영업이익률이 27.5% 수준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까지 방산 부문 수출은 73억 원으로 미미했으나 4분기에 10대의 K2전차가 납품돼 수출이 1864억 원으로 급증했다”며 “1864억 원의 수출에서 발생한 영업이익은 512억 원으로 추정 영업이익률은 27.5%에 이른다”고 했다.
그는 “현대로템은 3월에 5대의 K2전차를 폴란드에 조기 납품한 데 이어 5월에 7대를 추가로 납품해 총 12대의 K2전차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871억 원을 기록해 675억 원 수준인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10대에 그쳤던 K2전차의 폴란드 납품은 올해 18대, 내년 56대, 2025년 96대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높은 수익성으로 전사 기준 영업이익도 지난해 1475억 원에서 2025년에는 4587억 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라고 봤다.
또 그는 “K2전차의 루마니아와 리투아니아 수출, K808 차륜형 장갑차의 폴란드 수출 등의 프로젝트가 계약으로 연결된다면 주가에도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