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이 한국형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목표로 발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명훈 케이메디허브 전략기획본부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K-제약바이오포럼 2023’에서 “의료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통한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창업 활성화를 통해 한국형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케이메디허브는 2010년 세계적 의료연구개발 중심지 육성 및 국가 의료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국내 중소·벤처기업 보건의료 연구개발(R&D)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특화 분야는 합성신약 및 IT 의료기기다. 자체 인프라 활용 및 국내외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사업화를 촉진한다.
정 본부장은 “지자체 사업연계 지역 내 산·학·연·병 연구자의 신규창업 6개사를 발굴하는 등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고, 지역경제·산업 활성화 사업 등으로 1561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연구과제 수주·지식재산권 창출 등과 함께 중소·벤처기업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 양성, 기술지원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의료산업 성장 기반,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재단은 △기술이전을 통한 신약개발 지원 △첨단의료기술을 통한 신의료시장 선도 △의료산업 고수요 해결 △단지 중심의 의료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발전 방향으로 정하고, 한국 의료산업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신약개발지원센터를 통해 국내 제약사의 기술이전을 지원했다. 현재 신약센터가 보유한 20개 이상의 핵심기술과 AI 기반 신약 탐색 기술을 통해 향후 5년 내 1조 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전임상센터, 의약생상센터 등을 통해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국내 882건의 지식재산원을 확보했고, 우수 연구인력이 지속해서 특허를 낼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정 본부장은 “국내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및 국가 의료산업 위상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미래의료기술연구동, 제약스마트팩토리, 의료기술시험연수원, 메디벨리창업지원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기술서비스 수입은 100억 원, R&D 수주액은 400억 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의료산업을 선도할 기업을 육성하고 우수 스타트업을 지원해 단지 내 협력 채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료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통해 한국형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케이메디허브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