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확장현실(XR) 테크 기업 버넥트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버넥트는 지난해 NICE평가정보와 한국기술신용평가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 등급을 받고 상장 절차를 진행했다.
버넥트 주당 희망공모가격은 1만1500원에서 1만3600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212억~1433억 원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6월 19~20일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2016년 설립된 버넥트는 하태진 대표를 비롯한 XR 분야 전문가들이 자체 개발한 원천기술로 제작한 산업용 XR 솔루션을 출시하면서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다. 원격협업, 콘텐츠제작 및 적용, 디지털 트윈 등 XR 솔루션이 한화, 삼성, SK, LG, 현대 등 대기업 계열사 고객을 대상으로 솔루션 적용 사업분야를 넓혀가고 있다고 버넥트는 설명한다.
버넥트는 연구개발 인력이 임직원 75%인 연구·개발(R&D) 중심 기업으로, 모바일 증강현실(AR) 글로벌 기업들이 밀집한 오스트리아 빈에 2019년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2022년 유럽 법인으로 전환해 R&D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AR 기업인 퀄컴에서 ‘뷰포리아’ 개발 경력이 있는 김기영 CTO가 유럽 법인장을 맡고 있다.
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버넥트의 XR 솔루션이 고객사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보장하며, 비용을 절감하는 등 효과를 인정받으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R&D에 더욱 투자해 기술 사업화에 집중하고 새로운 도전인 웹 3.0 시대를 선도하는 지속 성장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