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원ㆍ달러 환율은 부채한도 합의 낙관 속 위험선호 회복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성장주 리스크 온, 역내 매도 우위 연장에 낙폭 확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장 마감 후 백악관과 공화당이 추가 코로나 지원금 삭감에 합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발표됐다"며 그동안 글로벌 증시에 눌림목으로 작용하던 부채한도 관련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낙관론이 확대됨에 따라 오늘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역외 리얼머니 매도가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역내 수출 네고, 중공업 수주물량 환헤지를 비롯한 월말 수급부담도 원화 강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다만 수입업체 저가매수와 위안화 약세 연장은 하단을 지지한다"며 "중국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위안화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아시아 통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내외 매도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10원 지지 여부를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