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한 최초의 금융회사인 BNK파이낸스가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가교 역할을 하는 금융회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18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BNK파이낸스 개소식에 참석해 "BNK파이낸스가 성공적으로 현지화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 향후 한국 금융회사의 키르기스스탄 진출의 기폭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19일에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대통령실 회의실에서 진행된 '키르기스스탄 금융 선진화를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국내 금융사인 BC카드와 핀테크사 스마트로,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 산하 공기업인 IPC 등 3자간 공동 투자협약을 위해 마련됐다. 향후 공동 투자를 통해 설립되는 회사를 활용해 키르기스스탄의 결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전자결제수단 및 다양한 인증방식과 기술을 키르기스스탄에 수출하게 된다.
그는 협약식에 이어 이뤄진 키르기스스탄 공영방송 KTRK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금융결제 시스템의 안착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에 선진 결제 생태계가 조성되길 바란다"며 "향후 금융 인프라 협력과 당국 간 상호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키르기스스탄 결제인프라 구축 협약은 관련 부문 최초의 중앙아시아 진출이다. 결제 시스템 고도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신용정보 등 여타 금융 인프라나 전반적인 금융회사 진출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인접국인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의 디지털 전환 시에도 우선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증가해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금융업권별 현장간담회 및 세미나, 이번 해외출장 등을 통해 파악한 금융회사 해외진출 관련 애로사항과 정책제안 등을 적극 검토해 금융권 글로벌화를 위한 정책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현장 행보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