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이하 투교협) 의장인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18일 초등학교 경제금융교육연구회 소속 교사 4명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로 초청해 초등학교 금융투자교육 활성화 및 관련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전국 약 3000여 명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경제금융교육연구회 임원진인 4명의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참석했다.
서 회장과 경제금융교육연구회 소속 교사들은 유소년‧청소년들에 대한 금융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학교 금융교육의 활성화와 함께 학생과 교사들의 경제금융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투교협은 교사들의 금융교육역량 향상을 위해 연금, 자산관리, 금융시장 등을 주제로 초등학교 교사대상 특강을 실시하기로 했고, 각 지역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보드게임 등 교보재를 통한 금융 오프라인 체험교육과 유소년 금융투자교육 관련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서 회장은 "정규 수업과정이 없음에도 초등학교 금융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수업 중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경제금융교육을 지도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노력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학생들과 교사들의 금융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투교협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경제금융교육연구회 소속 전국 초등학교 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을 실시해 설문에 참여한 초등학교 교사 97%가 정규수업을 통해 금융수업을 실시하도록 하는 금융 공교육에 찬성하고, 초등학교 교사들의 금융교육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파악했다.
설문 결과 교사들은 투자게임 등 교보재 지원과 아이들의 직업 체험 공간 등을 금융교육 시 필요한 지원의 우선순위로 꼽았고, 투자, 저축습관과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를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온라인 콘텐츠는 아이와 학부모가 같이 볼 수 있도록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과 설명 형식의 영상 콘텐츠가 가장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천상희 경제금융교육연구회 교사는 “투자자교육협의회에서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주시고, 지원방안을 제시해 주셨다는 점에 큰 감동을 받았으며, 금융교육에 대한 교사 역량 강화와 학생들의 금융이해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교육지원이 학교 현장에서 금융교육이 꽃피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서 회장은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금융교육에 대한 열의가 매우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으며, 유소년‧청소년 금융투자교육이 현실적으로 잘 구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인프라 지원과 함께 초등학교 금융공교육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