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요양돌봄센터(이하 방문요양센터) 개소 1주년을 맞이한 케어닥이 현재 10곳인 가맹지점을 올해 30곳으로 확대한다.
21일 본지와 만난 문연걸 케어닥 장기요양사업 총괄이사는 “케어닥은 요양·간병·돌봄·주거까지 연계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 생애주기 전반을 케어한다. 다른 방문요양센터와의 차별점”이라며 “올해 가맹점을 30곳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2년 방문요양센터 프랜차이즈 창업 이후 약 500개의 센터를 운영하며 재가요양사업 노하우를 쌓아온 문 이사는 지난해 3월 케어닥에 합류했다.
케어닥의 강점은 매일 돌봄일지를 작성해 보호자에게 발송하는 것이다. 식사·배변·투약 시기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전달받을 수 있고, 앱을 통해 실시간 확인도 가능하다. 특히 문 이사는 어르신 생애주기 맞춤형 돌봄도 케어닥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어르신 몸 상태가 급작스럽게 안 좋아질 경우, 병원에 입원하고 간병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간병인을 구하기 위해 보호자가 센터나 요양보호사에게 문의하지만, 답을 얻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문 이사는 “케어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다른 센터에서는 불가능하다”며 “어르신 생애주기를 볼 때, 방문 요양 외에 다양한 도움을 필요로 한다. 입원하면 간병을 받아야 하고, 퇴원 후에도 요양 시기를 거친다. 고객의 생이 마감할 때까지 관심을 갖는 건 케어닥이 유일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눈앞으로 다가온 초고령화 사회에 시니어케어 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크고, 케어닥은 이에 대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문 이사는 “베이비 붐 세대 은퇴 이후 액티브 시니어(문화, 소비생활에 적극적이며 활동적인 노인세대)가 많아지고 있다. 내 몸을 중시하고 여가생활도 자유롭게 즐기는 이들의 증가에 따라 일반 케어 외에 프리미엄 케어 산업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여생을 사는 공간인 만큼 필요한 시스템이 갖춰진 곳에서 살고 싶다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주거복지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인 돌봄 영역은 정부나 지자체에서만 진행하기엔 벅차다. 급속한 고령화 시기에 민·관이 협력해 상생 복지 모델을 정립해야 한다. 어르신 누구나 돌봄 사각지대 없이 생활 전반에 걸쳐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케어닥은 직영 10곳, 가맹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통상 개인이 방문요양센터를 개소하면 1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5~15명의 어르신을 담당한다. 케어닥은 센터당 평균 50명의 어르신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어닥 방문요양센터의 직영점과 가맹점 차이가 없다는 것이 문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직영점은 본사에서 직접 관리·운영을 도맡고 있다. 가맹점은 사업을 하고자 하는 창업자에게 자문이나 교육을 상시로 진행한다. 직영점의 성공적인 모델을 가맹점에 도입해 검증된 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방문요양센터 가맹점 30개 확대 목표에 대해 문 이사는 “직영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방문요양을 기반으로 전국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면서 “건전한 시니어케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케어닥은 현재 시리즈 B 투자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실버산업이 성장하는 시기에 시장에 대한 인식개선과 저변 확대 등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